CLAUDE.md는 70%만 지켜진다 — 정말 중요한 규칙은 '훅(hook)'으로 강제하세요
규칙을 적어줬는데 AI가 또 안 지켰다면, AI 탓이 아니에요. CLAUDE.md는 '지침'이라 약 70%만 지켜지거든요. 절대 어기면 안 되는 규칙은 '훅'으로 강제하는 법을 정리합니다.
지난 글에서 카파시의 CLAUDE.md 4원칙을 다뤘어요. AI한테 일 시킬 때 규칙을 한 번 적어두면 매번 안 시켜도 따라준다고요.
그런데 그 글 끝에 이런 질문을 남겨뒀었죠. "규칙을 적어놨는데도 AI가 안 지킬 때가 있어요." 맞아요, 분명히 그래요. 오늘은 바로 그 이야기예요 — 왜 규칙이 다 안 지켜지는지, 그리고 정말 중요한 규칙은 어떻게 100% 강제하는지.
왜 CLAUDE.md는 다 안 지켜질까

먼저 받아들여야 할 사실이 하나 있어요. CLAUDE.md에 적은 규칙은 약 70% 정도만 지켜져요. (정확한 측정값이라기보다, 클로드코드 커뮤니티에서 자주 인용되는 표현이에요. 앤트로픽 공식 문서도 *"CLAUDE.md 같은 지시는 AI가 따를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 100%가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해요.)
왜 그럴까요? CLAUDE.md는 강제가 아니라 AI가 '참고'하는 지침이기 때문이에요. (공식 문서도 "강제 설정이 아니라 맥락"이라고 설명해요.) "이렇게 일해"라고 적어두면, AI는 그걸 참고해서 대체로 따르지만, 매번 따를지 스스로 정해요. 사람으로 치면 "이렇게 해두자"고 벽에 붙여둔 가이드라인 같은 거죠. 대부분 따르지만, 가끔은 깜빡하거나 다르게 판단해요.
스타일 선호(예: "말투는 친근하게", "간결하게 써줘") 같은 건 70%만 지켜져도 괜찮아요. 가끔 어긋나도 큰일 안 나니까요. 문제는 '절대 어기면 안 되는 규칙'이에요. 예를 들어 "발행 전에 반드시 금지 표현을 검사해라" 같은 규칙은, 70%로는 부족해요. 한 번만 빠뜨려도 사고가 나거든요.
그래서 필요한 게 **훅(hook)**이에요.
훅(hook)이란 — '지침'이 아니라 '자동 장치'

**훅(hook)**은 쉽게 말하면, AI가 특정 순간에 도달하면 무조건 자동으로 실행되는 장치예요. AI의 선택이 아니에요. 정해진 시점이 되면 코드가 알아서 실행돼요. 그래서 100% 보장돼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 AI가 파일을 수정한 직후 → 자동으로 검사 스크립트 실행
- AI가 작업을 끝냈을 때 → 자동으로 알림 받기 (예: 데스크톱 알림)
- AI가 위험한 명령을 실행하기 직전 → 자동으로 차단하거나 확인
핵심은 **"AI가 하고 싶을 때"가 아니라 "그 시점이 되면 무조건"**이라는 거예요. CLAUDE.md가 "이렇게 해줘"라고 적어둔 지침이라면, 훅은 "이 순간엔 반드시 이게 실행된다"는 자동 규칙이에요. 그래서 70%가 아니라 100%인 거죠.
이 훅들은 클로드코드의 설정 파일(settings.json)에 어떤 시점(예: 파일 수정 후)에 어떤 명령을 실행할지 적어두면 작동해요. 한 번 걸어두면, 그 다음부터는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CLAUDE.md vs 훅 — 지침과 강제

둘의 차이를 한 표로 정리하면 이래요.
| CLAUDE.md | 훅(hook) | |
|---|---|---|
| 성격 | 지침 ("이렇게 해줘") | 강제 ("이 순간 반드시 실행") |
| 실행 주체 | AI가 선택 | 코드가 자동 |
| 신뢰도 | 약 70% | 100% |
| 어울리는 규칙 | 스타일·선호 (어겨도 괜찮은 것) | 절대 규칙 (어기면 안 되는 것) |
오해하면 안 되는 게, 훅이 CLAUDE.md보다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에요. 둘은 역할이 달라요. 대부분의 규칙은 CLAUDE.md로 충분하고(70%면 충분한 것들), 그중 "이건 절대 빠지면 안 돼" 하는 몇 개만 훅으로 올리는 거예요. 모든 걸 훅으로 만들면 오히려 복잡해져요.
정리하면 — CLAUDE.md로 대부분을 다루고, 양보할 수 없는 규칙만 훅으로 확실히 고정한다. 이게 고수들이 규칙을 관리하는 방식이에요.
그럼 언제 훅을 쓰나

"이건 훅으로 만들어야겠다" 싶은 신호는 간단해요. **"한 번이라도 빠지면 사고가 나는 규칙"**이면 훅이에요.
- 검사·검수: "발행 전 반드시 금지 표현을 점검한다" → 한 번 빠지면 잘못된 콘텐츠가 나감
- 보호: "이 폴더는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 → 한 번 실수하면 중요 파일 손상
- 마무리 자동화: "작업이 끝나면 항상 정리/백업한다" → 깜빡하면 데이터 유실
반대로, "가끔 어겨도 괜찮은 것"은 CLAUDE.md로 충분해요. 말투, 길이, 형식 선호 같은 거요. 이걸 다 훅으로 만들면 관리가 피곤해져요.
기준은 딱 하나예요 — "이 규칙, 70%만 지켜져도 괜찮나?" 괜찮으면 CLAUDE.md, 안 되면 훅.
마케터는 이걸 어떻게 쓰나

코드를 직접 안 짜도, 클로드코드에게 "이런 훅을 만들어줘"라고 시키면 돼요. 실제로 제가 콘텐츠를 만들 때 쓰는 방식이 이래요.
저는 콘텐츠를 만들 때 지켜야 할 금지 표현 규칙이 있어요(예: 특정 호칭은 본문에 쓰지 않기). 이걸 CLAUDE.md에도 적어뒀지만, 그것만으로는 가끔 빠져요. 그래서 "콘텐츠 파일을 저장하면 자동으로 금지 표현을 검사하는" 장치를 두면, 매번 사람이 확인하지 않아도 걸러져요. 이게 훅의 마케터식 활용이에요.
정리하면, 마케터가 훅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 건 이런 거예요.
- 발행 전 자동 검수 — 콘텐츠를 저장하면 금지 표현·글자 수·키워드를 자동 점검
- 결과 자동 정리 — 작업이 끝나면 결과물을 정해둔 폴더로 자동 정리
- 중요 파일 보호 — 브랜드 가이드·원본을 실수로 수정하려 하면 자동 차단
- 작업 알림 — 긴 작업이 끝나면 데스크톱 알림으로 알려주기
- 규칙 자동 소환 — 특정 키워드를 말하면 내 콘텐츠 규칙(채널 톤·금지어)이 자동으로 적용 (제가 실제로 쓰는 방식)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전부 **"한 번이라도 빠지면 곤란한 일"**이에요. 그래서 사람 손에 맡기지 않고 훅으로 자동화하는 거죠. 그리고 이걸 만드는 법은 어렵지 않아요 — 코드를 몰라도, 클로드코드에 "이 상황에 이거 자동으로 해줘"라고 말로 시키면 설정과 스크립트를 대신 만들어줘요.

오늘 1단계 — 내 '절대 규칙' 하나를 훅 후보로 적어보기
클로드코드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내 작업에서 '한 번도 빠지면 안 되는 규칙' 하나를 골라서,
파일을 저장할 때마다 자동으로 검사하는 훅(hook)을
settings.json에 만들어줘."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 없어요. 양보할 수 없는 규칙 딱 하나부터 훅으로 만들어보면, "아 이래서 100%구나"를 바로 느끼실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그럼 CLAUDE.md는 이제 안 써도 되나요? 아니에요. 둘은 역할이 달라요. 대부분의 규칙은 CLAUDE.md로 충분하고(70%면 되는 것들), 그중 절대 어기면 안 되는 몇 개만 훅으로 올리는 거예요. CLAUDE.md가 기본, 훅은 보강이에요.
Q2. 코드를 모르는데 훅을 만들 수 있나요? 네. 클로드코드에게 "이런 상황에 이걸 자동으로 하는 훅 만들어줘"라고 말로 시키면, 설정과 스크립트를 대신 만들어줘요. 직접 코드를 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어떤 순간에 무엇을 강제할지"는 본인이 정해야 해요.
Q3. 훅이 너무 많아지면 어떻게 되나요? 관리가 복잡해지고 작업이 느려질 수 있어요. 그래서 "절대 규칙"만 훅으로 만드는 게 중요해요. 모든 걸 훅으로 강제하려 들면 오히려 역효과예요. 스타일·선호는 CLAUDE.md에 두세요.
Q4. 70%라는 숫자는 정확한 건가요? 정확한 측정값이라기보다, "지시는 대체로 따르지만 100%는 아니다"를 보여주는 통용 수치예요. 핵심은 숫자가 아니라 **"지침(CLAUDE.md)과 강제(훅)는 신뢰도가 다르다"**는 원리예요.
마무리 — 지침으로 될 일, 강제해야 할 일
규칙을 적어놨는데 AI가 안 지키는 건, AI가 나빠서가 아니라 CLAUDE.md가 '지침'이기 때문이에요. 지침은 약 70%. 대부분의 규칙엔 그걸로 충분하지만, 절대 어기면 안 되는 규칙은 지침으로 두면 언젠가 사고가 나요.
그래서 고수들은 대부분을 CLAUDE.md로 다루되, 양보할 수 없는 규칙만 훅으로 확실히 강제해요. 오늘 딱 하나, **"내 작업에서 한 번도 빠지면 안 되는 규칙"**이 뭔지 떠올려보세요. 그게 바로 당신의 첫 번째 훅 후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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