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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7일 · 이상희

블로그가 검색에 안 나올 때 확인할 SEO GEO 24가지


글은 꾸준히 올리는데 검색에서 안 보인다는 느낌, 한 번쯤 받아보신 적 있을 거예요. 저도 그랬습니다.

얼마 전에 확인해보고 좀 놀랐어요. 저희 사이트 페이지가 49개인데, 최근 한 달 동안 검색에 한 번이라도 나온 페이지는 1개였습니다. 글이 부족해서가 아니었어요. 원인은 페이지가 아니라 그 앞 단계에 있었습니다.

찾아서 고쳤더니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하루 만에 바뀐 것: 서치콘솔이 사이트맵에서 읽은 페이지 6개에서 49개, 제목에 문제 있던 페이지 8개에서 0개, 브랜드 표기 점수 76점에서 95점

오늘은 그 과정을 순서대로 공유할게요. 네이버와 구글은 도구만 다르고 흐름은 같습니다. 단계마다 둘 다 적어뒀어요. 손으로 따라 하실 수 있게 24개 항목으로 정리했고, 체크리스트는 중간에서 받아가실 수 있습니다.

1단계 : 검색엔진이 내 사이트를 알고 있나요?

이게 안 돼 있으면 나머지가 전부 무의미합니다.

아무도 안 오는 가게 인테리어를 계속 바꾸는 것과 같아요. 둘 다 무료이니 이것부터 하세요.

구글 네이버
도구 이름 서치콘솔 (Search Console) 서치어드바이저 (웹마스터도구)
주소 search.google.com/search-console searchadvisor.naver.com
소유 확인 HTML 파일 · 메타태그 · DNS 등 HTML 파일 또는 메타태그
비용 무료 무료

둘 다 "이 사이트가 내 것이 맞다"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어요. 사이트에 파일 하나를 올리거나, 페이지 소스에 메타태그 한 줄을 넣으면 됩니다. 안내대로 따라가면 어렵지 않아요.

둘 다 등록하세요. 네이버만 하는 분도, 구글만 하는 분도 많은데 둘은 서로 안 알려줍니다.

2단계 : 사이트맵이 최신인가요?

여기서 저희 문제가 나왔습니다.

사이트맵은 "우리 사이트에 이런 페이지들이 있어요"라고 검색엔진에 건네는 목록입니다. 이게 낡으면 새로 쓴 글을 검색엔진이 아예 모릅니다.

저희 상태가 이랬어요.

점검했더니 나온 상태: 사이트맵에 있던 페이지 49개, 서치콘솔이 읽어간 페이지 6개, 구글이 마지막으로 받아간 날 두 달 전

구글은 두 달 전 버전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사이 늘어난 43개를 아예 모르고 있었어요. 글을 아무리 써도 검색에 안 나오는 게 당연했습니다.

원인은 사이트맵의 "수정일" 표기였어요. 이 날짜가 안 바뀌면 검색엔진이 다시 받아갈 이유를 못 느낍니다. 저희는 이 날짜가 손으로 관리되고 있어서 두 달째 그대로였어요.

날짜를 실제 수정일로 맞추고 재제출했더니 1초 만에 다시 받아갔습니다. 지금은 49개를 전부 인식합니다.

SEO GEO 점검 대시보드 화면: 기술 SEO 87점, GEO 87점, 브랜드 규칙 95점

제출하는 곳은 이렇습니다.

구글 네이버
메뉴 위치 색인 → Sitemaps 요청 → 사이트맵 제출
입력 sitemap.xml 주소 sitemap.xml
추가 제출 없음 RSS도 따로 제출 가능
확인할 것 "마지막으로 읽은 날짜" 처리 상태

"마지막으로 읽은 날짜"를 꼭 보세요. 몇 달 전이면 그게 지금 문제입니다.

3단계 : 페이지가 읽히는 상태인가요?

여기부터 24개 항목입니다. 크게 세 갈래로 봅니다.

기술 점검 12항목은 검색엔진이 페이지를 제대로 읽을 수 있는지를 봐요. 제목과 설명이 있는지, 대표 제목이 하나인지 같은 기본기입니다. 이건 네이버와 구글이 거의 같습니다.

AI 검색 점검 8항목은 아래에서 따로 설명할게요.

내 브랜드 규칙 4항목은 각자 다릅니다. 브랜드마다 정해둔 표기가 있잖아요. 호칭을 통일했거나, 안 쓰기로 한 단어가 있거나요. 이건 어떤 유료 도구도 안 잡아줍니다. 우리만 아는 규칙이니까요. 그래서 체크리스트에는 빈칸으로 뒀습니다. 본인 규칙을 적어서 쓰시면 됩니다.

가장 자주 걸리는 것부터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항목 확인 방법 왜 중요한가
색인 차단(noindex) 소스에서 noindex 검색 나오면 검색에 절대 안 나옵니다
메타 설명 없음 소스에서 description 검색 검색결과 요약문이 안 뜹니다
공유 카드 이미지 소스에서 og:image 검색 링크 공유 시 밋밋한 카드
이미지 설명(alt) alt=""가 비어 있는지 검색엔진은 이미지를 못 봅니다
내부 링크 다른 글로 가는 링크 수 사이트 구조를 알리는 주된 단서

첫 줄이 제일 무섭습니다. 사이트 만들 때 넣어둔 색인 차단 표시를 안 지우면 그 페이지는 영원히 검색에 안 나와요. 그런데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서 아무도 모릅니다.

점검 결과 고칠 것 목록: 항목별로 실패한 페이지 수가 많은 순으로 정렬

점검 결과 화면: 실패한 항목마다 어느 주소인지, 어느 파일을 고쳐야 하는지, 고친 제목 초안까지 함께 표시

네이버는 여기에 더해 다르게 보는 게 있습니다. 체류시간, 발행 주기 같은 것들인데 구글에는 없는 기준이에요. 그건 아래 링크한 글에 따로 정리해뒀습니다.

AI 검색에 인용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문단 단위로 떼어가기 좋게 써야 합니다.

구글 AI 개요나 ChatGPT, 그리고 네이버 AI 브리핑 같은 AI 검색은 페이지 전체를 보여주지 않아요. 답에 필요한 문단 하나만 떼어다 인용합니다. 그래서 글을 통째로 잘 쓰는 것보다, 떼어내기 좋은 덩어리로 만드는 게 중요해졌어요.

인용될 확률을 올리는 것들입니다.

  • 질문형 소제목을 쓰고, 바로 아래 답을 두기. "블로그 SEO 방법" 대신 "블로그 글은 몇 자가 적당할까?"처럼요. 그리고 소제목 다음 첫 문단에 답을 한두 문장으로 둡니다. 서론을 깔고 나중에 답하면 못 떼어갑니다
  • 표와 리스트. AI가 가장 가져가기 쉬운 형태예요
  • 발행일과 저자 정보. 언제 누가 쓴 글인지 없으면 AI가 인용을 주저합니다
  • 구조화 데이터. 이 페이지가 무슨 성격인지 기계가 읽는 표지판입니다

저희 서비스 사이트가 이 점수가 유독 낮았는데, 원인이 명확했어요. 8개 페이지 전부 발행일과 저자 정보가 없었습니다. 잘 만든 페이지인데 AI 입장에서는 언제 쓴 건지 알 수가 없었던 거죠.

실제로 고쳐봤더니 어떻게 됐나요?

하루 안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말로만 하면 와닿지 않으니 실제 수치를 그대로 적을게요.

고친 것
서치콘솔이 사이트맵에서 읽은 페이지 6개 49개
제목에 잘못된 기호가 있는 페이지 8개 0개
제목에 브랜드명이 두 번 들어간 페이지 3개 0개
브랜드 표기 점수 76점 95점

점검 전 대시보드 화면: 기술 SEO 85점, GEO 84점, 브랜드 규칙 76점

같은 화면의 아침 상태입니다. 브랜드 규칙 76점, 서비스 사이트 GEO는 56점으로 빨간불이었어요.

고친 방법도 별거 없었어요. 제목에서 문장부호를 바꾸고, 중복된 브랜드명을 지우고, 사이트맵 날짜가 자동으로 갱신되게 한 게 전부입니다. 파일마다 한 줄씩, 22개 파일을 고쳤습니다. 어려운 작업은 하나도 없었어요.

그리고 다시 점검을 돌렸더니 "고쳐진 항목 7건, 새로 깨진 항목 0건"으로 확인됐어요. 고쳤다고 믿는 것과 실제로 고쳐진 걸 확인하는 건 다릅니다.

페이지별 점수 표: 주소마다 기술 점수와 GEO 점수, 본문 글자수, 내부링크 수를 나란히 표시

점수 추이 그래프: 점검을 돌릴 때마다 회차가 쌓여 변화가 선으로 보인다

다만 정직하게 덧붙일 게 있습니다. 점수는 올랐지만 검색 노출은 아직 안 늘었습니다. 사이트맵을 다시 받아간 게 오늘이라 며칠에서 몇 주는 지나야 결과가 나와요. 오늘 점수가 올랐다고 내일 유입이 느는 게 아닙니다.

그래도 이건 분명해요. 막혀 있던 게 뚫렸다는 것. 구글이 43개 페이지의 존재를 모르던 상태에서, 이제는 아는 상태가 됐습니다.

체크리스트를 받아가세요

위 내용을 페이지를 열어놓고 하나씩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했습니다. 24개 항목마다 어디를 어떻게 보는지, 왜 중요한지, 실제로 저희가 뭘 놓쳤는지까지 적어뒀어요.

가장 중요한 페이지 3개만 먼저 해보세요. 전체를 한 번에 하려 들면 지칩니다.

PDF와 마크다운 두 가지로 드려요. 마크다운은 AI에게 그대로 넣고 "내 페이지 이 기준으로 점검해줘"라고 시킬 수 있는 형태입니다.

페이지가 많아지면 어떻게 하나요?

반복되는 일이니 자동으로 돌게 만들어야 합니다.

계산해보면 답이 나와요. 항목이 24개니까 페이지 하나당 24번 확인합니다. 페이지가 10개면 240번이고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횟수가 아니라 반복입니다. 새 글을 올릴 때마다 사이트맵이 바뀌고, 제목이 길어지고, 이미지 설명이 빠져요. 한 번 고치면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새로 생깁니다.

저희는 그래서 처음부터 도구로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버튼 하나로 두 사이트 57개 페이지를 1분 안에 훑고, 지난번과 비교해서 새로 깨진 것만 보여줍니다. 위에 적은 "고쳐진 7건, 깨진 0건"이 그렇게 나온 숫자예요.

만들면서 알게 된 게 하나 있습니다. 어려운 건 코드가 아니라 "무엇을 점검할지" 정하는 일이었어요. 항목을 정하고 나니 나머지는 AI에게 시켜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항목 목록이 지금 드리는 체크리스트고요.

그래서 순서를 이렇게 권합니다. 먼저 체크리스트로 중요한 페이지 3개를 직접 봐보세요. 무엇을 보는 건지 감이 잡힙니다. 그다음에 "이걸 매번 하겠구나" 싶으면 그때 자동화를 생각하면 돼요. 순서가 반대면 안 됩니다. 무엇을 점검할지 모르는 채로 도구부터 만들면, 그럴듯하지만 안 맞는 게 나오거든요.

점수가 높으면 검색에 잘 나오나요?

아니요. 그게 오늘 가장 크게 배운 부분이에요.

저희 점검 점수는 87점입니다. 나쁘지 않죠. 그런데 같은 날 실제 검색 데이터를 보니 최근 28일 노출이 12회, 클릭 3회였어요. 점검을 통과하고도 노출이 0인 페이지가 43개였고요.

(앞에서 나온 "구글이 모르던 43개"와 숫자가 같은데 서로 다른 집계입니다. 이건 기술 점검 80점을 넘긴 페이지 중 노출이 0인 수예요. 우연히 겹쳤습니다.)

서치콘솔 실측 화면: 28일 노출 12회, 클릭 3회, 평균순위 31위. 점검은 통과했는데 노출이 0인 페이지 43개

점검 점수는 **"검색엔진이 읽을 수 있는 상태인가"**만 봅니다. 실제로 읽으러 왔는지, 읽고 나서 보여주는지는 다른 문제예요. 건강검진 결과가 좋은 것과 실제로 안 아픈 것이 다른 것처럼요.

그래서 점검과 실제 데이터를 나란히 봐야 합니다. 점검만 보면 "잘하고 있네"로 끝나고, 실제 데이터만 보면 "왜 안 되지"에서 멈춰요. 둘을 같이 놓아야 원인이 보입니다. 저희 경우엔 사이트맵이었고요.

자주 묻는 질문

Q. 네이버와 구글 중 어디부터 해야 하나요?

둘 다 하세요. 안내를 따라가면 되는 절차라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주 고객이 네이버에서 검색한다면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를 먼저 하는 게 맞아요.

Q. 개발을 몰라도 점검할 수 있나요?

네. 브라우저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 → "페이지 소스 보기"를 누르고, Ctrl+F로 단어를 찾으면 됩니다. 체크리스트에 어떤 단어를 찾아야 하는지 다 적어뒀어요.

Q. 유료 SEO 도구를 써야 하나요?

경쟁사 순위나 백링크 같은 외부 데이터는 유료 도구가 훨씬 낫습니다. 다만 "내 사이트가 지금 어떤 상태인가"는 직접 확인하는 게 더 정확해요. 도구는 남의 사이트를 밖에서 보는 거라 "제목이 깁니다"까지만 말할 수 있고, 그 제목이 어느 파일에 있는지는 못 알려줍니다.

Q. 몇 점이면 괜찮은 건가요?

점수를 목표로 삼지 않는 게 좋아요. 저희도 87점인데 노출은 12회였습니다. 점수는 "고칠 게 남았나"를 보는 용도이고, 성과는 서치콘솔에서 따로 봐야 합니다.

Q. 얼마나 자주 점검해야 하나요?

글을 올린 다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새 글이 들어오면 사이트맵이 바뀌고, 그때 새로운 문제가 생기거든요. 주 1회면 충분합니다.

마무리

혼자 사이트를 운영하다 보면 이런 게 계속 쌓입니다. 저도 49개 페이지 중 48개가 검색에 안 나오고 있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았어요. 그런데 원인을 찾고 나니 고치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막힌 게 페이지가 아니라 그 앞 단계였기 때문이에요. 등록이 안 됐거나, 사이트맵이 낡았거나 하는 것들이요.

한 번에 다 잡을 수는 없습니다. 등록과 사이트맵부터 확인하고, 그다음 가장 중요한 페이지 3개만 체크리스트 들고 보세요. 그것만 해도 대부분 걸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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